제주 한 과수원에서 전동가위를 사용하던 60대 근로자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에만 최소 4건의 비슷한 사고가 확인됐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8분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감귤 과수원에서 전동가위를 운용하던 A(60대·여)씨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감귤 나무 전정 작업을 하던 중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 일부가 끊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A씨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근 가지치기 등 과수원 전정 기간이 도래하면서 전동가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사고를 포함해 이달에만 최소 4건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전동가위 사용 시 가급적 나뭇가지를 절단 부위에서 멀리 잡고 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동가위가 부주의로 작동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항상 손에 맞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전동가위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날카로운 날을 고속으로 움직이는 절단도구다. 기존 재래식 전정가위에 비해 손쉽게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강력한 힘 때문에 자칫하면 절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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