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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앞 지지자 집결…전광훈 “헌재 딴 짓하면 국민저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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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앞 지지자 집결…전광훈 “헌재 딴 짓하면 국민저항권”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3.0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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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앞 4000여명 모여 "尹 탄핵 반대"
전광훈 "국민들 멍청해 주사파·개딸 생겨"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전국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전국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로 복귀한 지 이틀 차인 9일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대통령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으로는 4000여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윤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하는 한편 헌재를 향한 노골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헌재는 재판 하나마나다. (이제) 끝났다"며 "만약 헌재가 딴 짓을 하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 발동 전에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멍청하니까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가 생겼다"며 "대한민국을 새로 정돈할 때가 왔다.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기 때문에 이제 마무리는 여러분과 제가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NO CHINA'(노 차이나)가 적혀진 손팻말 등을 흔들며 전 목사의 설교에 호응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문형배 사퇴하라', '자유민주주의 자유대한민국 지키자'라는 문구가 적혀진 현수막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도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투입된 경찰 병력은 총 10개 부대로 관저 인근부터 북한남삼거리까지 곳곳에 배치됐다. 서울 지하철 3호선 한강진역으로 향하는 건널목은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설치해 무분별한 이동을 통제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왔다는 70대 심모씨는 "(석방이 된 것이) 눈물 나도록 감사하다. 이 나라가 자유 민주주의로 가려면 당연한 일"이라며 "당연히 헌재도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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