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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공원에 진달래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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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공원에 진달래꽃 만개
  • 정호복 기자
  • 승인 2014.03.2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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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물러간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건만 벌써 봄의 중턱에 다다른 모양이다. 올 봄은 정말 빨리 달려오고 있다. 이미 며칠 전부터 문밖을 나서면 산수유와 개나리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노오란 자태를 뽐내고, 목련도 부끄러운 새색시마냥 뽀얀 살결을 드러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고양시 일산의 중심지역인 정발산공원에 가면 진달래가 만개해 바야흐로 완연한 봄임을 실감할 수 있다. 미처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은 게 더 많지만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꽃잎을 활짝 열었다.

양지쪽을 유심히 살펴보면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 민들레가 노란 꽃대를 내밀었다. 그 옆에는 왕이라도 된 듯이 보라색 옷으로 갈아입은 제비꽃이 앉아 있다. 또 도로변에서 겨우내 녹색을 뽐내던 회양목도 이제 연한 새순이 돋아나면서 은은한 꽃까지 덤으로 선보이고 있다.

멀리 꽃구경 갈 시간이나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당장 호수공원이나 집 주변의 공원을 둘러보면 봄을 실감할 수 있다. 소리없이 달려오는 봄을 정성껏 맞이하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생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된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봄꽃을 감상하면 느슨해지는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다.”면서 “굳이 멀리 꽃구경 가지 않더라도 호수공원이나 집 주변 공원에서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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