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의 2차 집단휴진이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와 의사협회가 17일 원격진료 등 의료정책 관련 의·정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의·정 공식회의를 열고 원격 진료와 투자활성화 대책, 수가인상 등 건강보험제도 개선,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원격의료 경우 시범사업의 실행 시점을,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 허용 등 투자활성화 대책은 의료 영리화 우려를 해결할 안전장치 마련과 범위 축소, 건강보험제도 개선은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 등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측에서는 집단휴진 동참 의지가 큰 전공의들을 달래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당근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주 100시간에 달하는 열악한 근무 환경 등으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모두 2차 집단휴진에 동참키로 결정한 상태다.
2차 휴진에 대해 양측 모두 부담이 있는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이전보다는 진일보된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의협은 절충안이 도출될 경우 19일까지 2차 집단휴진 실행 여부를 묻는 회원 투표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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