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14:56 (금)
삼성 '갤럭시 노트'로 영화를 만든다고?
상태바
삼성 '갤럭시 노트'로 영화를 만든다고?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2.09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폰과 태블릿 PC의 장점을 모두 지닌 새로운 스마트 기기로 주목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드림팀을 만들어 주 타깃인 20, 30대를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에서 갤럭시노트로 쓰고, 그리고, 노래하고, 찍어 만드는 '시네노트'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영화배우 하정우(33), 영화 '고지전'의 장훈(36), '써니'의 강형철(37), '여배우'들의 이재용(25) 감독, 가수 이승철(45), 웹툰 '노블레스'의 작가 손제호(글) 이광수(그림) 등이 참여한다.

손·이씨가 외모, 재력, 능력을 두루 갖췄으나 난독증인 '구상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웹툰으로 스타트하면 이들 세 감독은 액션(장훈), 코미디(강형철), 로맨스(이재용) 등 다른 장르의 영화를 제작한다. 시작은 같지만 결말은 전혀 다른 영화 3편이 만들어진다.

하정우는 '구상민'을 맡아 각 영화에서 서로 다른 3색 매력을 뽐내고, 이승철은 생애 첫 음악감독으로 노래 3곡, 배경음악 1곡 등을 만들어 작품을 돋보이게 만든다. 하정우의 상대 여배우는 감독마다 다르다. 어느 여우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웹툰 제작, 영화 촬영, 작곡이 갤럭시노트로 이뤄진다. 신개념 스마트 디바이스로서의 장점을 자랑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의도다.

 

 

드림팀원들은 새로운 도전에 설렘을 드러냈다.

손·이씨는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짜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배우들의 캐릭터보다 만화적인 느낌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밀폐된 빌딩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휘말린 주인공과 한 여인의 치열한 생존 투쟁을 담은 반전 액션 드라마를 준비 중인 장 감독은 "액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고지전과 같은) 스케일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춰 스릴러 액션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개팅에 나간 주인공이 '현실 세계'와 갤럭시 노트 속 '웹툰 세계'를 교차하면서 겪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그린 판타지 코미디를 연출하는 강 감독은 "어드벤처물을 만들고 싶다"면서 "단편영화를 너무 찍고 싶던 시기였던데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들,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음악을 적극적으로 쓰려고 하는데 이승철이 음악감독이라 기대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해 둘 다 지켜낸다는 리얼 로맨스 드라마를 내놓을 이 감독은 "단편영화이니 짧은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고, 보면서 사랑스러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즐겁다"고 기대했다.
 

 

 

이승철은 "지금까지 없었던 신개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 처음 음악감독을 맡았는데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만들겠다"며 "감독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한 노래가 세 영화에 접목될 수 있도록 작품별로 특색 있는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정우는 "매우 멋진 감독들, 이승철 음악감독, 작가들과 함께한다고 해서 주저 없이, 고민하지 않고 참여하게 됐다"면서 "정말 놀라운 세상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완성한 시네노트는 내년 1월 시네노트 마이크로사이트(www.howtolivesmart.com/cinenote)와 네이버 웹툰에서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