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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놀러간다? 입이 쩍, 국립세종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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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놀러간다? 입이 쩍, 국립세종도서관
  • 손정빈 기자
  • 승인 2013.12.1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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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다. 송년회도 좋지만, 하루 정도는 홀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 집은 어수선하고 밖은 춥다. 딱 좋은 장소가 있다. 바로 도서관이다.

중·고등학생으로 가득찬 시끄러운 도서관이 아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첨단 시설, 넓은 호수가 있는 곳이다. 나무를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장소도 있다. 12일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이자 지역 최초의 국립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은 정부세종청사 앞에 터를 잡았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장서가 8만권에 이른다. 어린이자료실, 종합상영실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도서관’하면 흔히 네모난 건물을 떠올린다. 하지만 국립세종도서관은 다르다. 도서관답게 책이 펼쳐진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외관이 감탄을 자아낸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멋진 건물을 조용히 한 번 둘러보면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건물 전체가 친환경 건축자재로 이뤄졌다. 태양열과 빗물 활용 등이 가능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건물만 멋진 게 아니다. 세종국립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조망권도 지녔다. 도서관 안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잠깐 생각에 잠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은 축구장 62개를 붙여놓은 크기다. 다양한 축전의 공간인 축제섬,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상 무대를 가진 무대 섬, 물놀이 시설이 있는 물놀이 섬, 수생 생물을 볼 수 있는 물꽃 섬과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습지 섬도 있다.

도서관에서 더이상 볼 것이 없다면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 파크’에 가보는 것도 좋다. 45년 전만 해도 개인의 비밀 공간이었다. 하지만 2009년 이 아름다운 자연을 세상에 공개했다.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년 된 느티나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를 볼 수 있다. 반달곰들도 구경할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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