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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골프접대 행정관 1명 적발…원부처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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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골프접대 행정관 1명 적발…원부처로 복귀"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11.2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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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민간 기업으로부터 상품권과 골프접대를 받아 최근 경질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단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달리 비위사실이 적발된 행정관은 2명이 아니라 1명이며 별도의 징계 없이 원소속 부처로 복귀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제수석실 소속 행정관 3명에 대한 인사가 있었는데 그 중의 1명이 청와대로 오기 전 골프 (접대)와 관련된 일이 있었다"면서 "또 시점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비교적 소액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받은 것도 확인돼 원부처로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해당 행정관은 책상 서랍 속에 상품권을 보관하다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내부 감찰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된 시점은 약 한 달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상품권 액수와 관련해 '비교적 소액'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청와대란 특수성 때문에 일반부처 보다도 도덕적인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소액이라고는 하지만 원부처로 복귀시키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부 감찰에서 적발돼 출처를 추궁당했을 정도라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비서동 내 책상서랍에 상품권을 보관해 왔던 점에 미뤄볼 때 상품권을 받은 시점도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행정관에 대한 추가적인 징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여기(청와대)서 근무하다가 원 소속 부처로 복귀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조치이고 그 행정관으로서도 비위사실로 인한 복귀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징벌"이라고 말했다.

비위 사실이 적발된 행정관과 함께 교체된 다른 2명의 경제수석실 소속 행정관 중 1명은 가정사와 본인의 희망에 따른 교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일반 부처와 달라서 승진이나 해당 부처의 필요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 필요한 현안이나 사안이 생겨 더 전문적인 직원들을 모실 수도 있다"며 "이런 인사요인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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