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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회복 ‘경고등’…신규확진 3천명대·위중증 5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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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회복 ‘경고등’…신규확진 3천명대·위중증 522명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1.11.1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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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187명…하루만에 1000명 폭증
중증환자 병상가동률 62.5%…서울 80.6%
▲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정부가 기존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밝힌 5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 누적으로 서울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80%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사이 1000명 이상 급증해 역대 두번째이자 53일 만에 3000명대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22명이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 495명에서 하루 새 27명 더 늘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86.3명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현행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제시한 5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40명(84.3)으로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70대 165명, 80세 이상 138명, 60대 137명, 50대 46명, 40대 21명, 30대 11명, 20대 4명 순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704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2.5%다. 병상 여력은 37.5%인 432병상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0.6%로 80%를 넘었다. 345병상 중 278병상이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67병상이다.

이외에도 인천 74.7%(사용 가능 병상 20개), 경기 72.2%(사용 가능 병상 73개) 등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7%(사용 가능 병상 160개)로 3일째 76%대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시행 기준으로 예를 든 75%를 넘은 상황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전날 40.2%로 40%대를 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55병상 중 279병상이 사용 중으로 61.3%다. 인천은 23개 병상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 82.6%(사용 가능 병상 30개), 서울 56.8%(사용 가능 병상 35개) 등이다. 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는 449명으로, 전날(463명)보다 14명 적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90.9명꼴로 발생했다.

전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1명이다. 이 중 80세 이상 12명, 70대 3명, 60대 4명 등 고령층이 19명이며 다른 2명은 50대다. 누적 사망자는 3158명, 누적 치명률은 0.78%다.

이에 정부는 기본 6개월인 기본접종 완료일로부터 추가접종까지 간격을 60대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등은 4개월로, 50대는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87명이다. 지난 9월25일 3270명 이후 53일 만에 3000명대로 급증했다. 일일 통계로는 국내 유입 이래 두 번째로 많다.

최근 일주일간 2000명대를 기록했던 일일 확진자 수는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면서 증가했다.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5~16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각각 17만6990건, 15만8042건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35.3%인 1126명이다. 종전 가장 많았던 14일(900명) 이후 3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840.9명씩 확진됐다. 10대 이하는 10~19세 405명, 0~9세 254명 등 전체 확진자의 20.7%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6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432명, 경기 956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에서 1623명(76.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87명(23.1%)이다. 부산 103명, 충남 70명, 경남 66명, 대구 54명, 강원 53명, 전북 50명, 대전 46명, 전남 36명, 광주 33명, 충북 28명, 경북 26명, 제주 23명, 세종 16명, 울산 14명 등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295.4명으로, 직전 주 2148.4명보다 147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699.7명에서 1900.9명, 비수도권은 448.7명에서 501.9명으로 각각 201.2명, 53.2명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명,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9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1명이다.

동시간대 재택치료 대상자는 414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949명, 경기 1771명, 인천 157명, 대구 57명, 강원 57명, 충남 54명, 부산 41명, 경남 24명, 충북 9명, 전북 9명, 대전 6명, 제주 5명, 경북 2명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4만6728명 늘어 누적 4024만321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8.4%,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90.6%가 백신별 기본접종을 모두 마쳤다.

1차 접종자는 3만3249명 늘어 누적 4206만2748명이다. 전체 인구의 81.9%, 성인 93.0%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추가 접종(부스터샷) 인원은 13만6485명 증가한 134만217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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