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운영하는 금은방을 털어 가출한 철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7일 금은방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A(16)군 등 10대 3명을 붙잡아 절도 등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귀금속 6점을 사들이면서 A군이 제시한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B(52)씨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충남 천안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금은방 문을 열고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 등 1명은 형제 사이로 친구 C(16)군과 함께 가출을 사전에 공모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41점(시가 2400여 만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팔러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탐문 수사 중, 이들이 묵고 있던 대구시 동구 한 모텔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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