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11시, 강서구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 신낙형 위원장이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한 테스크 포스를 구성하라!”라며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신 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선 후기의 화성이자 우리 고유의 화풍인 진경산수를 창안한 겸재 선생이 양천현령으로 5년간 봉직한 곳이다”라고 강서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리고 “겸재 선생의 ‘경교명승첩’에는 총 33점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그 중 ‘양천십경’은 강서지역의 풍광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양천팔경첩’에는 미술관 옆 궁산에서 바라본 한강 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 강서구는 이러한 겸재 선생과의 인연으로 인하여 진경산수화를 후세에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9년 4월 양천현아가 있던 궁산 자락에 ‘겸재정선미술관’을 개관하고 유물수집, 전시, 교육, 학술대회, 문화사업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김병희 전)강서문화원장을 중심으로 민과 관이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유물수집 활동을 한 결과 원화 23점을 보유, 전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관하고 있었음이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인왕제색도’는 겸재 선생의 진경 정신과 회화적 기법이 가장 잘 표현된 진경산수화의 진수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겸재정선미술관’은 겸재 선생의 얼이 구석구석까지 깃들어 있고, 후세들이 겸재 선생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맞춤형 최고의 전문미술관이다”라며 ‘인왕제색도’가 반드시 ‘겸재정선미술관’에 전시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겸재 선생이 직접 그린 ‘인왕제색도’만큼은 ‘겸재정선미술관’에 전시해서 많은 관람객이 한국화의 진수를 만나 한국문화의 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후세를 위한 학문 연구와 한국화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지자체의 문화예술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진경산수화의 메카인 ‘겸재정선미술관’에 ‘인왕제색도’가 유치될 수 있도록 즉각 테스크 포스를 구성하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강서구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인왕제색도’를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하기 위하여 청와대에 청원 운동을 벌리고 있으며, 기증자의 뜻에 따라 ‘인왕제색도’가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되어 진경산수화가 세계 속의 우수한 장르로 발전하기를 지역사회는 기대하고 있으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