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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신 확보 위해 워싱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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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신 확보 위해 워싱턴 찾는다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1.05.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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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지원 공감대 이끌어낼 것”
▲ 백신 외교 촉구 결의안 관련 기자회견하는 박진 의원. /뉴시스
▲ 백신 외교 촉구 결의안 관련 기자회견하는 박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11일 백신 확보를 위한 당 차원의 방미대표단을 구성, 1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가진 백신 생산 능력을 잘 설명하고, 미국이 우리 동맹국이자 자유무역 협정 파트너로서 백신 기술 종주국으로 한국에 백신 공급을 지원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박 의원와 최형두 원내대변인으로 구성됐다. 12일 오전부터 약 일주일간 워싱턴에 머무르며 미국 의회와 행정부, 싱크탱크 인사 등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외교안보분야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초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전세계적 백신 확보 전쟁이 본격화하던 작년 12월 문재인 정부에 조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범정부의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국회 차원 초당적 백신 외교도 제안했다”며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야 합동 국회대표단 구성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백신외교 물꼬를 트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당 차원의 방미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며 “양국은 (백신 생산) 양질 특허 및 복제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대한 접근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약속을 미국 의회 행정부 조야에 상기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백신 포함 대북 정책, 쿼드 참여 문제, 한미일 협력 등 여러 동맹 현안 등도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확보 지원을 위해 방미 결과는 정부여당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최 원내대변인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2008년 한미 통화 스와프 경험을 바탕으로 원화와 달러를 바꿔서 금융위기에서 구했다”며 “백신 스와프를 위해서는 스와프 받는 나라의 생산 능력이 중요하다. 백신을 먼저 공급받고 나중에 갚는 스와프는 한미 간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간 신뢰가 회복돼야 이런 백신 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쿼드의 가치라 쿼드 참여 폭을 적극 확대해서 한미 간 백신 배분을 포함한 문제들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평화에 이바지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들은 앞서 미국을 방문한 황교안 전 대표와의 만남은 계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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