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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영남당 탈피 안간힘…원톱은 광주·당권 주자는 전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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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영남당 탈피 안간힘…원톱은 광주·당권 주자는 전남행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1.05.0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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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지방 행보, 광주 5·18묘지 참배
댱권 주자들 앞다퉈 “호남 출신 전진 배치”
▲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마친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뉴시스
▲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마친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뉴시스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전당대회와 대선 준비에 들어간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호남 공들이기에 들어갔다.

이는 대선에서 ‘불모지’인 호남에서의 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로 영남당’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서진(西進)전략의 일환으로 내놓았던 ‘호남과의 동행’ 기조를 계승하면서 특정지역에서 탈피해 외연 확장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를 택했다. 김 권한대행은 오는 7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지난해 8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념과 노선을 넘어 정책과 인물로 탈진영하겠다는 의미”라면서 “그동안 이념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김 대행 체제에서는 극복하겠다는 뜻과 대선 때 더 큰 민심을 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호남 출신 인물을 발굴하고 주요 당직에 전면 배치해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권 주자들도 호남 구애에 한창이다.

경남 출신으로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지역적으로는 호남, 계층적으로는 서민, 연령으로는 2030으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부산 출신인 조경태 의원은 호남지역으로 달려갔다.

조 의원은 지난 3일 전남도의회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당을 개혁하고 외연을 확장해 국민의힘이 정권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외연 확장성이 큰 곳 중 하나가 광주와 전남이다. 위기가 기회이지 않나. 내가 그렇게 만들겠다”라고 했다.

그는 “꾸준히 호남에 애정을 품고 있었고, 그 역할을 하려 애를 쓰다보니 명예 신안군 흑산면민이 됐다”라면서 전남지역 현안인 흑산공항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홍문표 의원도 “당세가 약한 호남지역에 3명의 비례대표를 당선권에 배치해 전국정당화를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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