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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김봉현 편지의 野인사는 황교안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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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김봉현 편지의 野인사는 황교안 최측근”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10.1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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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무마’ 검사장 출신 변호사…“누군진 몰라”
“김봉현 현금지급 폭로 인물 김장겸 전 사장”
“5000만원 가져가 로비한 건 윤대진 지검장”
▲ 발언하는 박훈 변호사.	/뉴시스
▲ 발언하는 박훈 변호사. /뉴시스

박훈 변호사가 이른바 ‘김봉현 폭로 편지’에 등장하는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은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김봉현 폭로편지엔 ‘황교안’의 이름이 가려져 있었는데, 이를 박 변호사가 공개한 것이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 폭로편지의 원본을 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9일 박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편지에) 가려진 것을 순차적으로 적시하겠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언론에 ‘옥중 서신’을 공개하고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 지급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다”며 “(검찰) 면담시 (이 내용을)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 안 됐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SNS에서 “해당 정치인은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고 김봉현은 그가 누구인지는 문서나 구두로 밝힌 바 없다”며 “하여간 황교안(전 대표의 최측근)이다”라고 적었다

다만 해당 인물은 일부 언론을 통해 “정당한 사건 수임이었고 세금 신고까지 했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이어 김 전 회장이 ‘이강세 전 광주MBC 사장(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과 함께 인사 청탁성으로 수 차례 현금 지급을 했다’고 폭로한 인물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의 이름 역시 당초 김봉현 폭로편지엔 이름이 가려져 있었다.

또 박 변호사는 “김봉현 문서에 ‘수원사기사건 관련 5천 지급-지검장 로비 명목’이라고 나타난 인물은 ‘윤대진 지검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다”고 주장하며 역시 이름이 가려져 있던 인물을 한명 더 추가 공개했다. 

그는 “문서에 가려진 내용은 윤석열의 대윤과 소윤 할때 ‘소윤’ 윤대진의 이름이 가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실명을 확인해 드리는 건 정치게임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에서 “황 전 대표의 최측근이 누구인지는 문서에도 없고 김봉현이 말한 적도 없다”며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봉현이 정치게임을 할 수 있는 일인데 경제 사건을 정치 사건으로 비화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실명을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문서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다”고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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