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통해 복지부장관-의협회장 만남 촉구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국의사 총파업을 앞두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의협은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서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회동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의협과 전공의 단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등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전공의들이, 14일에는 의협에서 ‘4대악’ 정책 폐지를 주장하며 총파업(집단휴진)을 진행한 바 있다.
전공의들은 오는 21일부터, 의협은 26일부터 또 다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의협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은 누구보다 의료계가 바라는 것”이라며 “예정된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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