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방송개입 의혹 관련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포함한 통합당 과방위원들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상임위를 개회한다는 국회법 52조 3항에 의거해 오는 18일 오전 긴급현안 질의를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를 정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긴급현안 안건은 국민적 의혹을 받는 한 위원장의 방송개입을 통한 권언유착 의혹 전반"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1대 개원 후 여당의 독선적 상임위 운영에도 불구, 참고 참으며 원만한 상임위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한 위원장 인사청문회 때는 정치 편향성 등으로 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여당의 대답은 독선"이라고 개탄했다.
또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위원장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가 시급함에도 여당은 이를 수차례 거부했다. 통합당 간사인 박 의원이 민주당 조승래 간사에게 3차례, 박광온 위원장에게 2차례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제안했지만 '결산 때 진행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19년 한해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 들여다보는 결산심사에서 별개의 사안인 권언유착 의혹을 같이 진행하자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이는 2019년 결산심사, 한 위원장의 방송개입 의혹 해소 등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통합당 과방위원들은 18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한 위원장의 방송개입 의혹을 국민의 입장에서 질의하고 확인하겠다. 이를 위해 한 위원장, 양승동 KBS사장, 박성제 MBC 사장 등의 출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