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유권자들 판단없이 투표하는 사람으로 몰아”
미래통합당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보수당을 묻지마 지지하는 영남이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 "애먼 국민들을 갈라치고 유권자들을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12일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에 대한 비하도 서슴지 않는 김부겸 전 의원은 집권 여당의 당대표 후보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후보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호남의 지역감정은 이미 해소됐지만 영남의 정치성향이 문제"라면서 "호남은 문제가 없는데 영남이 보수당을 무조건 지지하는게 문제"라고 했다. 또 "그 정당은 시민위에 군림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 부대변인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40%를 얻었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김 전 의원이 낙선하자 자신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고향과 영남의 유권자들을 아무런 판단도 없이 투표하는 사람들로 몰아세워버린 것"이라며 "이 무슨 막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의 발언은 지역감정이 해소됐다면서 정작 영남과 호남을 가르고, 정치적 이해관계와 해석에 따라 평가하는 시대착오전 발언"이라고 평했다.
황 부대변인은 김 후보가 폭우 중에 경북 구미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도 문제삼았다.
그는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채 조국의 '고초'를 운운하고, 자신은 국민을 공격하면서 후배 초선의원들에 '공격수가 되지말라'며 훈계도 잊지 않았다"면서 "그럴리 없겠지만, 이런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된다면 얼마나 또 많은 막말을 쏟아낼지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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