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협의 거쳐 진행 전망…“사망 경위 파악”

경찰이 고(故) 박원순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지휘를 받아 변사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의 시도라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북부지검 지휘를 통해 디지털포렌식이 진행된다고 밝혔으며, 유족 측과 협의를 통해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관련해 “타살 등 혐의점 같은 것들이 있을 가능성 점검을 위한 차원”이라며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포렌식은) 변사 사건과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만 가족 동의를 거쳐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1분께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아 약 7시간 날을 넘긴 수색 끝에 박 시장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초기에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후 부검 없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이 치러졌다.
박 시장은 전날 발인 후 고향인 경남 창녕 부모 묘소 옆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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