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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들, 이영훈-류석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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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들, 이영훈-류석춘 고소
  • 장병하 기자
  • 승인 2020.07.0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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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명예 크게 훼손”
▲ 이영훈 교수 등 반일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 및 류석춘 교수의 엄벌 촉구하는 송영길 의원과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의 가족들.
▲ 이영훈 교수 등 반일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 및 류석춘 교수의 엄벌 촉구하는 송영길 의원과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의 가족들.

7일 오전 10시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피해자와 그 유족 9명(고소인 총 10명)은 ‘반일 종족주의’ 시리즈 집필진인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들과 일본 우익잡지 ‘하나다’ 8월호에 친일 기고문을 게재하기로 알려진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이미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및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혐의다. 

이번 고소 사건의 대리를 맡은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의 양태정 변호사는 “지난 해 출간된 이영훈 교수 등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들의 ‘반일 종족주의’와 최근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의 내용은 수많은 사료와 당시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에 부합하지 않는 허위다”라며 “그들의 저술 내용은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아직 생존해 계신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류석춘 교수에 대해서도 “일본 극우 잡지에 보낸 기고문 내용도 문제지만 ‘하나다’가 류 교수 기고문을 인터넷에 한국어로도 소개하면서 ‘한국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한국 사람들도 읽으면 좋겠다’고 홍보하는 등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를 부채질하는데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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