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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유치원교원연합회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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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유치원교원연합회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하라"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2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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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학 주말 포함 42일…혹한·혹서기 등원"
유치원 교사 1만685명 서명지 교육부에 전달
▲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촉구 기자회견'.
▲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촉구 기자회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위해 교육부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초·중·고교와 달리 유치원은 어떤 대책도 제시되지 않아 학사일정이 파행에 이르렀다"며 "유치원만 대책 없이 개학이 연기되면서 이미 방학을 거의 없애지 않는 한 법정 수업일수 162일에 미달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이나 교육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10%를 줄여 162일로 정했다. 지난 4월 온라인 개학도 하지 않고 지난달 27일에야 개학하면서 주말 포함해 여름방학은 14일, 겨울방학은 28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유치원 현장에서는 수업일수를 20% 이상 추가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연합회는 "유아들은 8월 중 절반을 제외하고 혹서기인 7~9월 모두 등원해야 하며 혹한기도 1월과 2월 중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등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며 휴원과 개원이 반복될 경우에는 이마저도 어렵고 학사운영 파행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 와서 온라인 원격수업을 유치원에 도입하겠다는 교육부의 대책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며 "유아의 연령 특성과 발달 단계, 유치원 교육과정상 원격수업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급조된 대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전국 국공립유치원 교원 1만685명의 청원 서명이 포함된 시행령 개정 촉구 청원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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