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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美 경제활동 위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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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美 경제활동 위축 가능성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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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비심리 회복 부정적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미국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의 해외 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이슈'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앨라배마,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미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경제심리는 다소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 71.8에서 5월 72.3, 6월 78.9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3월 넷째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도  10주 연속 감소하고, 실업률도 5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미국내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노동시장 회복도 지연될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전세계 곳곳에서 경제위기 경고음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수요 확대로 기업부채가 큰 폭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중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9.8%포인트 급등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홍콩 보안법 통과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일본내 의료 방역체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해중 관광산업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2분기 중소기업의 업황판단지수가 -13.1에서 -54.1로 크게 악화되는 등 기업들의 업황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로지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7.1% 감소하고, 소매판매도 11.7% 줄었다. 다만 5월 전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4월 실업률도 7.3%로 전월(7.1%)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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