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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최악에 한반도 ‘초긴장’…경찰도 “상황 계속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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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최악에 한반도 ‘초긴장’…경찰도 “상황 계속 주시 중”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1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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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강화 수준에 맞춰 비상근무 유지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

북한이 남북 연락 채널을 차단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발령 중인 ‘경계 강화’ 수준의 비상근무를 이어가면서 남북관계 악화에 따른 치안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남북관계가 급변하면서 군 당국은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의 경우엔 우선 기존에 상향 조정된 경계 상태를 유지하되 국내 치안상황에 따른 필요를 고려해 등급 변경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기에 을호비상을 발령했다가 지난 4월 ‘경계 강화’로 수위를 낮춰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에 관해 “이전 경계 강화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필요한 만큼의 조치는 이미 진행 중”이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등 남북관계를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는 행위를 방지하는 활동에는 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북전단 살포를 봉쇄하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 상태이며, 관련 대응을 위해 투입 기동대 병력을 약 2배 증강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대북전단 주요 살포 지점과 경로 등 거점 경계를 진행하는 등 24시간 방지 체제에 들어갔다. 

또 전단 살포에 관련 사건을 통합 검토하면서 처벌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 지역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같은 해 9월 14일 개소한 일종의 외교 공관이다.

북한은 최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항의를 하면서 연락사무소 폐쇄, 폭파를 예고한 뒤 전날 그대로 조치했다. 

연락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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