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에 위치한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SJ투자회사, 명성하우징 등으로 확산되면서 최소 4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금천구에서는 자가격리 중 이탈이 확인돼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나온 확진자가 나왔다. 구는 해당 확진자에 대해 고발조치 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는 10일 독산3동에 거주하는 A(72)씨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금천구 21번 확진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인 구로구 43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5일 최초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9일 자가격리 중 이탈한 사실이 확인돼 재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금천구는 “자가격리 이탈 확인 후 안심밴드를 착용시켰다. 해당 확진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에서도 신정1동에 거주하는 B(70대)씨가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그는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인 양천구 59번 확진자의 동거인으로, 양천구 60번 확진자가 됐다.
그는 무증상 상태로 9일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서는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강남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작구 사당5동에 거주하는 C(60대)씨는 9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동작구 45번 확진자가 됐다.
그는 강남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거인 3명은 10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악구 중앙동에 거주하는 관악구 70번 확진자도 명성하우징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했던 춘천시 9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 70번 확진자 D(26·여)씨는 지난 6일 춘천시 9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관악구는 “확진자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확진자 자택 및 주변 지역은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 양천구 목2동에 거주하는 E(20대)씨는 탁구장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그는 9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대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양천구 61번 확진자가 됐다.
금천구 20번 확진자인 F(60)씨는 예수비전성결교회 관련 확진자(금천구 19번)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그는 중구 목정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9일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금천구 관계자는 “동거가족 3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