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오는 24일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 호텔에서 모국을 찾은 미국, 스웨덴 국적의 해외입양인 15명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명예 구민증을 받는 해외입양인은 대한사회복지회의 모국방문 프로그램인 '웰컴홈'을 통해 초청된 이들이다. 지난 18일 입국해 그동안 한식 만들기, 탈춤배우기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구는 이들 해외 입양인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부여하고, 귀국 후 강남구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해외민간 홍보단으로서의 활동을 기대해 구민증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한편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 본사는 강남구에 위치해 있으며, 1954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해외 입양인은 3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구는 매년 300 여명의 해외 입양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매년 모국을 방문함에 따라 지난 6월 말 조례 개정을 완료하고 명예구민증 수여의 근거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해외 입양인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명예 구민증을 수여받는 경험을 통해 모국을 더 가깝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남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매년 명예 구민증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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