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17 13:42 (일)
KDI "주택거래 줄고, 가격도 하락할 것"
상태바
KDI "주택거래 줄고, 가격도 하락할 것"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8.14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추월하는 역(逆)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매매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국의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6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도권(-4.11%)이 비수도권(0.63%)에 비해 침체 정도가 심하고, 수도권에서도 경기도의 매매가격이 저평가되는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 주택전세가격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뒤, 전국적(6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장기평균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가격은 4.1부동산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 이후 상승폭이 축소돼 7월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5월 부동산모니터링그룹(RMG)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주로 소형평형 위주의 거래가, 지방에서는 대구·경북지역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2010년 2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에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2분기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등 취약 부문의 연체율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5월 말 0.93%까지 증가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1.93%를 기록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주택 가격 및 거래량은 4.1부동산대책 이후 6월에는 급증했지만 7월 들어 다시 하락하는 거래절벽현상이 나타났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