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잠재력을 갖춘 마이스터고 고졸 신입사원을 선점, 포스코패밀리의 일원으로 육성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철강·기계·전기 등 3개 분야에서 잠재력을 갖춘 고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기 위해 전국 마이스터고 진로담당 교사를 초청, 채용설명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채용설명회에서 진로담당 교사들은 올 하반기 포스코의 '마이스터고 재학생 선채용'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포스코가 운영하는 포철공고의 우수 기술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마이스터고 재학생 우선 채용제도를 시행하는 등 우수 고졸 신입사원 선발에 적극적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의력과 기술력 등 잠재력을 중시하는 채용 방식으로, 마이스터고 재학생 109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았다.
특히 포스코가 운영 중인 포철공고는 포스코패밀리의 맞춤형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포스코는 포철공고에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 환경 구축하고 가상 철강조업시스템 도입, 산학 겸임교사 파견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철공고에 엄격한 졸업 규정을 신설, 글로벌 다기능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포철공고 학생들은 주전공 자격증 3개, 기타전공 자격증 2개, 토익스피킹 6급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에도 마이스터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직무능력·인성검사, 전공면접 등만으로 1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하반기 마이스터고 채용부터 추천자격 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사 능력검증 3급 이상 취득자를 우대하고 한국사 면접을 진행하는 등 역사의식을 중요 평가 지표로 삼아 채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마이스터고 재학생 선채용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 학생은 방학 중 철강생산공정 운전실무, 설비점검 기초 등 맞춤형 현장실습과 해외 제철소 조업지원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이 마련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춘 다기능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파이넥스3공장 등 국내외 투자를 확대해 고졸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포스코 스콜라십 운영을 통해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포스코패밀리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는 매년 졸업 후 포스코패밀리 입사를 조건으로 대학 2학년생 1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앞서 올해 초 대학 2학년생 200여명을 조기 채용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포스코 스콜라십 채용 대상 기업을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로 확대하고 채용규모도 배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