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의 남산 전통호텔 신축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장충동2가 202번지 일대 남산자연경관지구내 건축규제 완화 결정안에 대해 보류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결정안은 장충동2가 202번지 일대 남산자연경관지구 내 신라호텔 부지에 대해 한국전통호텔 허용 및 높이를 완화하고 건폐율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는 전통호텔 허용여부, 한양도성과 정합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한양도성도감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는 등 깊이 있는 검토를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강남구 대치쌍용1·2차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조건부통과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기존 995가구(1차 630가구·2차 364가구)를 1458가구(1차 1094가구·2차 612가구)로 재건축한다. 이중 60㎡ 이하 소형주택을 567가구 지어 217가구(1차 144가구·2차 73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또 단지 내 도서관, 어르신복지센터, 보육시설, 유치원 등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시설물을 열린 공간에 집중 배치해 사람 중심의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건물 최고 높이는 35층,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 법적상한 용적률은 299%다.
위원회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12만354㎡)에 최고 높이 25층 이하로 공동주택 2876가구를 짓는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안)은 보류했다.
건축물 높이와 공공시설 설치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보완 후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재상정할 예정이다.
도봉구 쌍문1·2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도 보류됐다. 용도지역 상향(제1종일반주거→제2종일반주거)과 평균 층수 완화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재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