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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68m급 복합굴절 사다리차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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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68m급 복합굴절 사다리차 국산화 성공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7.1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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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 개발, 고층건물 화재진압·인명구조여건 개선

22층(68m) 높이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진압은 물론 인명구조가 가능한 복합굴절 사다리차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소방방재청은 핀란드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68m 고층건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가능한 복합굴절차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재청은 고층건물 화재 등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부터 2년간 국내 중견기업과 협력, 총 사업비 24억원(정부출연금 16억원, 참여기업 부담금 8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굴절차는 고층 아파트와 고층건물의 화재진압, 인명구조 대응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바스켓 전면에 수직구조대를 설치해 연속적인 인명구조가 가능하고, 바스켓에 설치된 자동방수포를 이용하면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도 무인 방수탑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방수포는 턴테이블 주조작반과 리모콘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방수포 위에 카메라를 장착해 화재진압을 할 때 정확한 조준과 신속한 상황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케이지의 수평 밸런스 시스템은 유압식과 기계식 방식이 조합된 형태이며, 하중감지 장치는 넘어지거나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위험성을 줄였다.

이번에 개발된 68m급 복합굴절차가 보급되면 국내 고층건물 재난구조 환경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핀란드 수입차량의 경우 대당 가격이 18억6000만원인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굴절차는 13억원 수준이어서 수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고층건물 화재진압 및 구조용 소방장비는 고가사다리소방차는 52m(17층 이하), 복합굴절차는 35m(11층)가 최고 높이였다. 부산소방본부가 핀란드에서 제작한 68m(22층)급 복합굴절차 1대를 수입해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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