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지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줄이었다. 서울 시내 3곳의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1시20분 서울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의 누적강수량은 179㎜다.
12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 단독주택의 담장 10여m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담장 아래 다가구 주택에 살고 있는 5가구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8시57분께 서울 은평구 구산동 한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 사이 담장 15여m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가구 주택 외벽 일부가 부서졌다.
이날 오후 11시7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A(67·여)씨의 주택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집안에 갖혔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또 인근 4가구의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집중 호우로 인해 노후한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13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 다세대 주택 4m 높이의 벽 10여m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36세대 105명이 은평구청 강당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3시6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 한 주택 담 8m 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택 외벽 일부에 균열이 생겨 거주자 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인원이 구조되기도 했다.
13일 오전 2시13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대림천 산책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B씨 등 3명이 고립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밤사이 폭우로 인해 배수지원 등 활동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2건과 배수지원 185건, 시설물 안전조치 46건 등 모두 233건의 수방활동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오전 6시 현재 하천 수위는 한강대교 3.29m(위험 수위 10.5m), 잠수교 5.58m(위험수위 6.2m), 월계1교 15.18m(동부간선도로 위험수위 16.2m) 등이다.
도로 통제는 잠수교와 청계천, 증산교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