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에도 아버지가 취업 못한 자식을 먹여 살리는 구조가 이어졌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규모는 전년동월대비 36만명으로 전년 26만5000명에 비해 9만5000명이 늘었다.
전월과 비교한 취업자수에서도 계절조정 요인이 작용하면서 6만9000명이 증가했다.
문제는 중장년층 취업이 증가세를 견인하고 청년층 취업은 계속적으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는 점.
50~59세의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보다 26만9000명이 늘어 5월 취업자 증가분 23만명 보다 3만9000명이 늘었다. 60세 이상도 13만6000명에서 15만1000명으로 1만5000명이 증가하는 증 중장년층 취업율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경제의 중추가 되어야 할 20~39세의 취업률은 뒷걸음치기에 바빴다.

30~39세의 취업자수도 5월에는 전년동월보다 1만1000명이 증가했으나 6월에는 2만3000명이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고용을 제약했던 5월의 연휴 효과가 소멸되면서 6월에는 고용회복 조짐이 나타났다"며 "인구증감효과 등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하반기 추경이 본격적으로 풀리면 일자리확충이 기대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 리스크 등 제약요인을 감안하면 증가세를 이어갈지 의문"이라며 "벤처 창업 자금생태계 선지원,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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