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17 13:44 (일)
손경식 회장 "지난 7년, 고뇌와 긴장 속 보람과 긍지도 느껴"
상태바
손경식 회장 "지난 7년, 고뇌와 긴장 속 보람과 긍지도 느껴"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7.09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뒤돌아보면 지난 7년 7개월은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고뇌와 긴장이 연속되는 날들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보람과 긍지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한기업의 비상경영체제에 관여하게 됨에 따라 경제단체장의 자리를
계속 지킨다는 것이 단체장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들의 호의와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금 더 열심히 뛰고 땀 흘렸다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회고했다.

손 회장은 또 "2005년 취임 당시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회복되던 시기였지만 내수와 수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를 목표로 정했다"며 "못 다한 일은 차기 회장이 이뤄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물러나 송구스럽다"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제2의 한강 기적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대한상의 임직원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손 회장은 이임식 직후 모든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손 회장은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으로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의 남동생이다. 손 회장은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지난 1일 조카인 이 회장이 구속되자 지난 2일 CJ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