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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주식투자 증가…'깡통 개미' 속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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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주식투자 증가…'깡통 개미' 속출 우려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7.0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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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금액'이 크게 늘었으나,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한 개별 종목별로는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란 증권회사가 투자 고객으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신용융자 잔고는 올해 들어 1조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3월29일 이후 2조원을 넘겼다. 또 지난달 5일에는 신용융자 잔고 2조364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늘어난 개별종목의 경우, 대부분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가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지만, 큰 수익을 거두기는커녕 오히려 손실이 커졌다는 의미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6월3일~7월3일)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코스닥 10개 종목 가운데 대다수인 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이 12만3900%로 가장 높게 나타난 JYP Ent.의 경우 주가는 한 달간 23.3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이 7706.53%로 두 번째로 높은 삼가오토모티브의 경우 주가는 3.60% 급락했다.

신용융자 잔고 증가 상위 종목인 제일바이오, 지아이블루, 일경산업개발, 세진전자, 서산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신용융자 잔고가 2400% 증가한 대한방직의 주가는 지난달 3일 종가 2만600원에서 지난 3일 1만9250원으로 6.55% 급락했다.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동부건설, BS금융지주, 삼화콘덴서 등은 6~17% 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신용융자 자금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날로부터 150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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