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연합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이웃종교 스테이’를 연다.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의 하나인 ‘이웃종교 스테이’는 다른 종교의 성지 등에서 그 종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심리적 공감대와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7~8월 회별 2박3일 일정으로 7회를 개최한다.
각 스테이 장소는 종교마다 깊은 의미를 지니는 장소로 정했다.
5~7일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청주향교에서 전통 예절교육, 우리가락, 민속놀이 등 전통 문화와 유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2~14일은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 성사인 손병희가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한 천도교 간부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건립한 의창수도원에서 천도교에 대한 이해와 독립선언서 탁본뜨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9~21일은 전북 완주에 있는 천주교 천호성지에서 천주교에 대한 이해와 천호성지, 천호성당, 나바위 성지 등 성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휴가철 성수기를 피해 다시 시작되는 8월 9~11일에는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서 불교 문화와 사찰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지와 함께하는 차담, 컵등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6~18일에는 대전 유형문화재 제28호 도솔천 등의 문화재가 있는 수운교 본부에서 이웃종교 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불선이 녹아 들어있는 민족종교 수운교를 이해하는 시간과 바라춤, 궁을도행, 승경도놀이 등이다.
23~25일은 ‘삶터 속 근·현대 개신교 문화순례’를 주제로 강화도와 서울 정동, 신촌 등 개신교 유적을 방문해 삶 속에서 잊혀져왔던 우리나라 전파 초기의 개신교의 역사와 의의 및 개신교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된다.
30일~9월1일에는 전남 영광의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연잎차 만들기, 영산성지 순례 등 원불교의 기원과 교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당 40명이며, 1인 1개 프로그램만 참가할 수 있다. 가족은 최대 4인까지 1개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다. 참가비 성인 3만원, 어린이 1만원.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평소에 다가가기 힘들었던 이웃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관심있던 종교의 시설에서 종교에 대한 체험과 지친 심신을 쉬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2013 이웃종교화합주간 홈페이지 http://www.harmonywee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