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는 2일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활동과 관련, "저임금이나 무리한 근로 강요 등 부당하게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없도록 청소년 고용업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 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와 취업활동이 늘어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정책기조 아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고 일에 대한 보상이 정당하게 이뤄질 때 우리 사회가 보다 공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고용부와 관계부처는 임금체불 등 근로자 권익보호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챙겨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파행을 거듭하는 데 대해 "내년 예산은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 확대, 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각 모금기관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 활동이 시작된 데 대해서는 "올해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나눔의 물결에 동참해 우리 모두가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100번째 국가정책조정회의을 맞아 기념 백설기를 돌리고 "그동안 부처간 상호 이견이 있는 것들을 부처간 벽을 허물고 논의해서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확정짓는 데 좋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