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 5쌍 부부
도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세계인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25일 12시 도봉구민회관 웨딩홀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혼인신고를 하고 자녀를 두었음에도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인해 화촉을 밝히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5쌍(일본 1쌍, 베트남 4쌍)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치렀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지역사회가 발 벗고 나섰기에 가능했다. 한국마사회 도봉지사는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경비 전액을 흔쾌히 지원했고, 스타로그인 소속 개그맨 김진철 씨가 재능기부로 사회를 무료로 맡아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또한 결혼식 주인공 중 신랑 한 분이 축가로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여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세계인의 날, 특별한 날,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특별한 인연으로 먼 곳에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살아 왔으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정이 꽤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이분들에게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기억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화용 센터장은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번 결혼식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시 한 번 계획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