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3부작으로 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전규환 감독이 또 한 번 세계 영화계에서 인정받았다.
전 감독의 신작이자 네번째 장편영화 '바라나시'(From Seoul To Varanasi)가 내년 2월 9일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에 초청받았다.
앞서 지난 2월 전 감독의 '댄스 타운'도 이 영화제 파노라마부문에 초대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디렉터 와일랜드 스펙은 지난 10일 "전 감독의 '바라나시'는 강한 흡인력과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며 "이는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부문이 추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에서 소개돼 호응을 얻은 '바라나시'는 전 감독이 작심하고 빚어낸 파격적 멜로 드라마다.
회사 소속작가와 연인 관계인 출판사 사장, 사랑해서는 안 될 아랍 청년과 사랑에 빠져드는 그의 아내가 축이다. 벌거벗은 육체를 포함해 인물들의 관계를 날것 그대로 제시하는 감독의 시선, 자연스런 몸 연기 등이 신선하다.
특히, 영화배우 윤동환은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매 작품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전 감독이 원하는 창조적인 인물을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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