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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묻힌 조선의 역사 '조선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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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묻힌 조선의 역사 '조선왕릉'
  • 박희송 기자
  • 승인 2011.11.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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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30일 지난 2006년부터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조선왕릉에 대한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를 시행하고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보고서(Ⅱ)'를 발간했다. 사진은 세조·정희왕후의 광릉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지난 2006년부터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조선왕릉에 대한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를 시행하고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보고서(Ⅱ)'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제4대 세종·소헌왕후의 영릉(英陵)에서부터 제8대 예종의 창릉(昌陵), 장순왕후의 공릉(恭陵)에 이르는 총 8기 왕릉에 대한 조사 내용을 총망라했다.

조선왕릉 중 최초의 합장릉인 영릉(英陵)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충실히 따라 조성돼 조선왕릉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문종의 현릉(顯陵)이 수록돼 있다.

아울러 어린 나이에 숙부에게 사사(賜死:임금이 독약을 내려 자결을 하게 한 일)돼 머나먼 영월 청령포에 외로이 조성된 단종의 장릉(莊陵)과 최초의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인 세조·정희왕후의 광릉(光陵) 등이 있다.

'동원이강릉'은 하나의 정자각 뒤로 한 줄기의 용맥에서 나눠진 다른 줄기의 언덕에 별도의 봉분과 상설을 배치한 형태다.

이번 보고서의 수록된 왕릉에는 조선 전기의 파란만장한 왕실 역사와 왕릉의 양식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보고서에는 각 능별로 능침, 석물, 건축물 등에 대한 사진과 실측도면을 수록했다.

또 의궤와 능지 등 문헌에 전하는 왕릉 관련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했고 이 기록들을 근거로 조선왕릉의 조성과정과 원형보존을 위한 끊임없는 관리 노력 등 당시 능원관리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조선왕릉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시행, 관련 조사보고서를 차례대로 발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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