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7:31 (목)
소비성향 억제, 오락·문화비 지출은 증가세
상태바
소비성향 억제, 오락·문화비 지출은 증가세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29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성향은 위축됐으나 오락·문화비 지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KCTI 가치와 전망, 2012년 4분기 오락·문화비 지출 경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오락·문화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 전분기 대비 13.4% 감소해 가구당 월평균 12만4656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체 소비지출 항목 중 5.2%에 해당한다.

지난해 4분기 전체 평균 소비지출은 1.4% 증가했으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0.3% 감소했다.

오락·문화비 부문을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인 Ⅴ분위만 제외하고 모든 소득분위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득 상위계층의 오락·문화비 지출 감소와 저소득층의 지출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득분위별 격차가 줄어들었다.

오락·문화비 항목 중 단체여행비로 전분기 대비 34.8% 감소한 2만689원을 지출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전체 오락·문화비 지출을 견인한 고소득층의 지출액이 크게 줄면서 전체 오락·문화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운동과 오락서비스의 소득분위는 전분기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 3분기 대비 24.0% 감소한 1만4286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3분기에 열린 런던올림픽과 프로야구 등의 인기로 역대 최대 구성비(13.0%)를 보이다가 4분기 들어서면서 그 비중이 점차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서비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해 4분기 전체 오락·문화비 구성비 중 가장 큰 비중(22.3%)을 차지했다.

서적 구매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9원 감소해 전체 오락·문화비 중 차지하는 구성비도 14.5%에서 13.3%로 1.2% 줄었다. 오락·문화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서적 구매비는 8분기 연속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다.

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오락·문화비 지출은 소비성향이 지속해서 억제되는 가운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경기저하와 소비위축에도 문화·관광·여가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