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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OECD국가 중 결핵 발생·사망률 1위 오명 벗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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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OECD국가 중 결핵 발생·사망률 1위 오명 벗겠다"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3.2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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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거리노숙인 등 결핵취약계층에 대해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시교육청과 연계 상시 검진시스템을 구축, 초·중·고 학생들과 어린이 시설이용 아동들의 결핵 감염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결핵예방의 날(24일)을 앞두고 이와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서울시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4월부터 동자동을 비롯한 5개 쪽방촌과 서울역, 영등포역 주변 거리노숙인 2700명에 대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쪽방상담소, 다시서기센터, 서북병원, 25개 보건소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유소견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건강취약계층인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 보건소 방문보건 인력과 노인복지시설을 연계한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확대하고, 노인을 대상으로 검진부터 치료까지 1대 1 결핵관리를 실시한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을 일으키는 결핵의 특성을 감안해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집이나 학원을 이용하는 아동들도 집중 관리해 초기 대응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정기검진제외 기간제 교사와 유치원, 어린이집 파견 도우미에 대해서는 사전 결핵검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청과 연계해 결핵관리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상시검진 시스템을 구축하며 학교 환경관리, 결핵집단 발생 매뉴얼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내성이 생겨 치료가 까다로운 약제내성 결핵환자도 집중관리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2012년 결핵신고자수 438명으로 전국결핵신고 병원 3위인 서북병원 내 결핵전문지원센터를 신설해 서울시의 결핵 컨트롤 타워로 운영한다.

시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지금의 절반으로 감소시켜, OECD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 오명을 벗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1년도 우리나라의 결핵 유병율은 OECD 34개 국가 중 1위로 일본의 4.6배, 대만의 1.6배로 나타났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고 결핵환자 전체 3만9557명 중 약 26%에 해당하는 1만396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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