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6·3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현직 광역·기초 자치단체장들을 향해 “더 이른 시점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적극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이라는 안정감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 특히, 현직 단체장 여러분께 진지한 용단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안일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단수공천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라”며 “이번 공천은 경쟁과 검증, 변화의 과정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과 전문가 여러분께 간절히 요청한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달라. 새로운 피, 새로운 생각, 새로운 용기가 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하다”며 “지금 일부 지역에서는 의미 있는 도전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용기 있는 도전은 당과 나라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씨앗이 된다”며 “우리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국민은 다시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에 “권고사항이다. 강제규정이나 강제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직에 계신 분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려고 한다면 내려놓고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절실, 절박하게 선거운동을 하자는 권고”라고 부연했다.
‘용퇴를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런 의도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앞서 발표한 청년 공개오디션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심사를 거쳐 100명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17명의 후보자를 추려내는 방식이다. 순위를 매겨서 17개 시도의 당선권에 이들을 배치하게 된다. 오디션은 수도권과 영남권, 강원·충청·호남·제주 3개 권역으로 나눠서 실시한다.
이 위원장은 “기성 정치인들이나 현직 이외에 다양한 분야 청년들의 진출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정치권에서는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대적으로 청년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심사 기간은 9~2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