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행복나무(벤치)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족의 기념일이나 단체행사 등의 기념일에 맞춰 나무를 심기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가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달부터 사업을 시작한 뒤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76건이 접수됐다.
시는 행복나무 갖기 신청이 들어오면 파주시 산립조합과 연계해 신청인이 미리 지정한 수종을 원하는 장소에 심을 수 있도록 통일동산을 비롯해 당동산림공원, 공릉천 제방산책로 등 나무를 심을 공원과 산책로 부지 12곳을 확보해 놓았다.
또한 올해 6·26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도 대상지에 포함시켰다.
나무에는 신청인의 성명과 함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적힌 표찰도 함께 달아준다.
시는 신청인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교목의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놓고 있다.
가격대가 저렴한 라일락과 측백나무(3만원)부터 보리수나무·벚나무·청단풍나무(5만원), 은행나무와 이팝나무(10만원)까지 15종을 구비해 놓고 있다.
시는 행복나무와 함께 벤치 기증사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행복나무와 같이 벤치를 기증한 사람의 성명과 함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표찰로 만들어 벤치에 부착시켜 주는 방식이다.
문의 031-94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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