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7 16:16 (월)
'잘 곳 없나요?' 호주 시드니市, 日160명 긴급주거 서비스 제공
상태바
'잘 곳 없나요?' 호주 시드니市, 日160명 긴급주거 서비스 제공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0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1월이면 호주 시드니시의 무주택자 정보센터(Homeless Persons Information Centre)에는 긴급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주택대출금과 임대료 미납 등으로 숙소를 잃을 위기에 처한 가정과 연말에 가계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체되는 가족이 증가하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9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시의 무주택자 정보센터는 하루 평균 160명에게 긴급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보건과 긴급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회단체에 의뢰하는 것 등이다. 이용자는 대부분 주거 스트레스와 가족 해체 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무주택자 정보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5만8644건의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다. 이 중 4만5448건은 당일 밤 숙소가 없어 숙소를 구하는 전화였다.

도움 요청 전화 중 3만6879건은 독신자들이었으며 6192건은 아동이 있는 한부모 가정이 건 전화였다. 가구소득을 1명이 책임질 경우 가족 전체가 주거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 센터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긴급주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 보고서는 임대료 상승과 부족한 공공임대주택 등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단기·임시 숙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무주택자 정보센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드니시는 지난 2007년 '지불 가능한 임대주택 전략'을 채택했다. 이 정책은 2030년까지 저가 신규주택 3000개를 제공하고 전체 주택의 15%를 지불 가능한 주택 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또 무주택자를 방지하고자 교통비와 임대료, 미납 공과금 등을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인 소지품 보관소와 단기 긴급 숙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