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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척…사촌? 당숙? 촌수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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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척…사촌? 당숙? 촌수 헷갈리네~
  • 장성주기자
  • 승인 2013.02.0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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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 형수…아니 고모?"

지난 설 오랜만에 외갓집에 찾아간 대학생 A씨는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이종사촌 형의 부인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이종형수님'라는 호칭이 선뜻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외갓집에 머무는 연휴 기간 동안 이종형수와는 단 한마디도 나눠보지 못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얼굴만 붉혔다. A씨는 이번 설에 다시 외갓집을 방문해 이종형수와 꼭 회포를 풀 예정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1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4년제 대학생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 4명 중 3명은 이번 설날에 친인척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 2명 중 1명은 설을 '멀리 사는 친인척을 오랜만에 뵙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이 대학생들에게 여전히 가족과 친인척을 만나는 중요한 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호칭은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촌수 계산하는 방법은

촌수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은 부모와 할아버지 등 '직계' 가족이다. 이후 '방계'쪽으로 1촌씩 더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식사이는 1촌, 형제와 자매는 2촌을 더한다. 또 부모는 1, 할아버지는 2, 증조할아버지는 3, 고조할아버지는 4촌을 더하면 된다.

예를 들면 '나'를 기준으로 아버지(1)의 형제(2)는 3촌(1+2)이 된다. 할아버지(2) 형제(2)의 자식(1)은 5촌이 되는 셈이다.

촌수는 부모와 자식 간의 연결고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짝수는 나와 같은 항렬이고, 홀수는 나의 윗 항렬이거나 아래 항렬이다.

◇호칭은 어떻게 부를까

친인척을 부를 때 종종 촌수로 호칭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어느 세대'에 속하는지 '어떤 관계'의 사람인지 분명히 하지 않다.

반면 호칭은 조(祖)·숙(叔)·형(兄)·질(姪)·손(孫) 등으로 세대를 표시하고 종(從)·재종(再從)·삼종(三從) 등으로 친한 정도를 나타낸다.
조는 할아버지와 같은 항렬을 뜻하고 숙은 부모, 형은 나, 질은 나의 자녀, 손은 나의 손자와 같은 항렬을 의미한다. 종은 4촌을 뜻하는 것으로 재종은 6촌, 삼종은 8촌이다.

이에 따른 일반적 호칭은 아버지의 형은 큰아버지(백부), 큰아버지의 부인은 큰어머니(백모), 아버지의 남동생은 작은아버지(숙부), 작은아버지의 부인은 작은어머니(숙모)라고 부른다.

어머니의 남자 형제는 외삼촌(외숙), 외삼촌의 부인은 외숙모고 어머니의 여자 자매는 이모, 이모의 남편은 이모부다.

아버지의 사촌형제는 종숙(당숙)이라고 부르면 되고 아버지의 사촌누이는 종고모(당고모), 아버지의 육촌형제는 재종숙(재당숙) 등이다.

◇신혼부부가 꼭 알아야 할 호칭은

결혼으로 새 가족이 생기는 경우 이에 대한 호칭은 특히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호칭을 미리 익혀 부르면 금세 친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남편을 '그이' 또는 '저이' 등으로 불러야 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아비'나 '아범'이라고 불러야 한다. 반면 친정 식구들 앞에서는 '그 사람'이나 '남편' 등으로 부르면 된다.

남편의 손위 형제들은 '아주버님', 손아래 형제 중 결혼한 형제는 '서방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도련님'으로 부른다. 남편 형의 아내는 '형님', 남편 동생의 아내는 '동서'라고 말한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 여동생은 '아가씨'로 부르는데 남편 누나 또는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님, 고모부'로 부른다. 아이들에게는 '고모' 또는 '고모부'라고 하면 된다.

결혼한 남자는 아내를 친가에서는 '어멈'이나 '그 사람', '~어미'로 칭하고 처가에서는 '집사람', '안사람' 등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남자들은 결혼을 해도 아내와의 서열에 따라 대접하지 않고 자신과 연령차이로 상대하게 된다. 손위 처남이나 처삼촌, 손위 동서라도 나이가 비슷하면 친구로 사귀는 것이 일반적이다.

형의 아내는 '형수님'으로 부르고 남에게 형수를 말할 때는 '형수씨'라고 한다. 동생의 아내는 '제수씨'라고 부른다. 누님의 남편을 부를 때는 '매부'라고 하며 누이동생의 남편은 '~서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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