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환경미화원 등이 휴무에 들어가는 설 연휴기간 동안 각 가정에서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달라고 7일 밝혔다.
현재 8개 구에서는 매일, 17개 구에선 격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설 연휴 3일간은 일제히 휴무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은 쓰레기를 배출하면 안 된다. 발생한 쓰레기는 보관한 후 연휴가 끝나는 12일부터 버릴 수 있다.
서울시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설 연휴 전 5일 동안은 민관 합동으로 대학로 인사동 등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역에 대한 특별청소를 벌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시와 전 자치구에 27개반 65명으로 구성된 청소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연휴 기간 중 발생하는 생활·음식물쓰레기 민원, 투기 신고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동안 25개구 총 230명으로 구성된 청소순찰기동반도 가동, 매일 주요 도심지역이나 가로 등의 쓰레기 적체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취약지역을 중점 순찰할 예정이다.
여기에 설 당일인 10일을 제외한 9일과 11일에는 환경미화원 약 1000여 명을 특별 근무토록 해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
한편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주민 불편 등을 고려해 일부 구청에서는 11일 저녁부터 수거에 나선다.
김정선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설 연휴기간에는 쓰레기를 배출하더라도 적시에 수거 되지 않으므로, 모두가 쾌적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다소 불편하더라도 연휴기간에 발생된 쓰레기는 연휴가 끝난 12일에 배출하는 등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내 집·내 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는 등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