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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투기 유력 후보 'F-35'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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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투기 유력 후보 'F-35' 믿을 수 있을까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3.0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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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차기 전투기(F-X) 후보 기종으로 꼽히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가 100번째 생산에 돌입했다. 최근 연이은 악재에 부딪히며 명성에 흠집이 난 F-35가 이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록히드마틴 생산공장에서 100번째 F-35 라이트닝 II 조립이 진행 중이다.

현재 100번째 F-35인 AF-41호에 장착될 날개의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100대 생산은 이 전투기 기종이 순조롭게 양산 단계에 진입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록히드마틴 측은 전했다.

공군용 통상이착륙기(CTOL)인 AF-41호를 포함해 89대 이상의 F-35 전투기가 포트워스와 마리에타 소재 록히드마틴 공장과 해외 공급업체에서 조립 중이다.

우리나라 차기 전투기(F-X) 유력 기종으로 꼽혔지만 최근 잇단 악재에 부딪혔던 F-35로서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차기 전투기 선정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F-35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우리나라에 앞서 일본이 차기 주력 전투기로 F-35를 선정하면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개발 지연과 가격 상승 논란으로 F-35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전투기의 핵심 성능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된 궁지에 몰렸었다.

미 국방부 시험평가국(DOT&E)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10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F-35에는 '블록 3I'라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는데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또 잇달아 발견된 기체의 문제 때문에 가속이나 선회 성능을 애초 설계보다 하향 수정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지난달 이 보고서를 기초로 "미국에서 도입해 첫 번째로 들여오는 F-35 4대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실전에 배치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혹평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록히드마틴 측은 '개발도중 정상적으로 발견되고 예측되는 사항'이라며 계획대로 개발프로그램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F-35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해당 보고서에서 나타난 F-35 프로그램 관련 문제는 기존에 이미 잘 알려진 내용들"이라며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관점에서(F-35) 수준과 규모의 전투기개발사업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되고 예측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F-35 3개 기종 모두에 대한 지난해 프로그램 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F-35의 전체 비행시험계획의 3분의 1이상이 진행돼 2016년까지 개발 프로그램을 완료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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