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본청과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청소노동자 230명을 2월1일자로 직접 고용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서 청소, 시설·경비 등에 걸쳐 총 6231명이 간접 고용형태의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민간 용역회사에 소속돼 있는 이들은 그동안 고용불안과 열악한 처우로 이중고를 겪어왔다.
서울시는 종사자 수가 가장 많고 처우가 열악한 청소분야 간접고용 비정규직 4172명부터 우선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2월1일자로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되는 이들은 소속된 민간 용역회사와 맺은 계약이 만료된 노동자들이다.
서울시는 청소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완료한데 이어 2014년에는 시설·경비분야(1243명), 2015년에는 기타분야(816명)도 직접고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직접 고용되는 노동자들은 자동계약갱신을 통해 신분이 보장되는 준공무원 신분을 갖게 된다. 정년도 65세까지 보장되며 임금도 평균 16%가 오르는 효과를 보게 된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규직화되는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로 만들어진 신분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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