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서울시의 성평등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14개 투자·출연기관의 평균 여성임원 비율은 2012년 초 5%에서 올 초 13%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각 위원회 여성비율은 같은 기간 28.6%에서 32%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정 전반에 성평등 정책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성평등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다.
'성평등위원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한 서울시 공무원 7명과 시의회 의원 3명,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등 외부위원 26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 매월 한 번씩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정책들을 점검해왔다.
여기에 총 6개 장과 43개 조문으로 구성된 성평등기본조례를 공포·시행해 성평등 안착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감을 갖고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여성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고자 체감형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특히 그동안 한 자리수에 그쳤던 시 투자·출연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리천장을 깨고 실질적인 성평등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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