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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차로 꼬리물기 영상단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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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차로 꼬리물기 영상단속 실시
  • 안호균 기자
  • 승인 2013.0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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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초래하는 '교차로 꼬리물기'에 대한 영상 단속이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실시된다.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18일부터 3월17일까지 교차로 꼬리물기 근절을 위해 캠코더 영상 단속을 서울 시내 10개 교차로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영상 단속이 실시되는 교차로는 을지로 2가, 퇴계로 3가, 종로 1·2가, 강남·역삼 로터리, 영등포구청·신화 로터리, 신설동·신답 로터리 등 10개소다.

중점 단속 대상은 신호위반(범칙금 6만원, 벌점 15점),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범칙금 4만원), 횡단보도 보행자 통행 방해(범침금 6만원, 벌점 10점) 등이다.

경찰은 영상 단속을 위해 전담반을 편성하고, 교통기동대를 7개 중대에서 9개 중대로 늘려 정체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시키는 '즉시배치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단속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홍보·계도기간을 갖는다. 집중 단속 기간이 끝나는 3월18일부터는 단속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그간 후진 교통문화의 대표적 사례이자 교통정체·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4만870건, 사망 417명) 중 교차로내 교통사고 비율은 35.9%(1만4665건) 사망사고 비율은 27.1%(113명)를 차지한다. 경찰은 교차로 꼬리물기가 근절되면 교차로 교통사고도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차로에서 현장 경찰관의 꼬리 끊기 근무는 한계가 있고 단속은 또 다른 정체를 유발한다는 비난 여론이 있어 영상단속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는 꼬리물기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 차량 정체시 신호를 자동 조절하는 '앞 막힘 제어기법' 설치 교차로를 10개소에서 67개소까지 확대하고, 신호등 위치 조정 장소를 22곳 늘리는 등의 시설 개선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꼬리물기 근절을 위한 교통표어를 공모하고, 3월부터 '정지선 준수' 동영상을 지하철·전광판·아파트·홈페이지·인터넷 등에서 방송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불법 끼어들기, 불법 주정차 등 교통 소통에 지장을 주는 교통 문화도 바로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불법 끼어들기 근절을 위해 이달부터 출·퇴근 시간 올림픽대로 등 4개 노선 8개 구간에 순찰차 8대가 배치돼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시내 432개 교차로에 경찰 1600여명이 투입되고, 주말에는 백화점·예식장 주변 등 125개소에 유급 모범운전자 등이 배치된다.

경찰은 또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불법 주·정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내 놓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음주 문화 개선, 오토바이 운행 문화개선 등을 추진해 음주운전 사망자 감소(38%), 이륜차 사망자 감소(34.7%)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올해에는 '국민이 행복한 출·퇴근길 만들기'를 중점 과제로 선정해 소통에 장애를 유발하는 행위를 중점 개선 할 계획"이라고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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