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26일 진행된 첫번째 텔레비전 토론에 대해박 후보 측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그동안 박 후보가 국민 앞에 내놨던 정책을 가급적이면 구체적으로 소상히 밝혀드리려고 노력했다"고 토론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진솔되게 마음을 담아서 국민들 앞에 설명 드렸다"며 "박 후보의 마음, 그리고 우리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교육 문제, 경제 문제, 가계부채 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패널들이)얼마나 날카롭게 따져 물으셨는지 박 후보가 순간순간 당황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맞는 것도 보셨을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한마디로 헌정방송인 것 같다"며 "홍보방송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날 토론 내용을 혹평했다.
또 "정말 정책내용도 너무 실망스러울뿐더러 형식 자체도 공정 공영방송에서 나올 수 있는 방송내용인지 사실 의아했다"고 박 후보와 토론회 주최 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정책이나 비전에 약점이 있으실 거라는 추측만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수많은 정책들을 내놓으신 건 사실인데 그 정책들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그걸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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