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지하철 가운데 출근시간대에 승객들이 가장 붐비는 곳은 9호선 여의도~노량진 급행구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출근시간대(오전 8~9시) 노선별 혼잡도 자료에 따르면 9호선 여의도~노량진 급행구간이 240%로 서울 도시철도 중 가장 높았다.
도시철도 혼잡도란 정원 대비 승객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가 넘으면 정원을 초과해 탑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수별로 ▲150% 어깨가 마주치는 정도로 신문을 편히 읽을 수 있는 상태 ▲180% 몸이 부딪치지만 신문을 편히 읽을 수 있는 상태 ▲200% 몸이 부딪치고 상당한 혼잡이 있으나 주간지 정도를 읽을 수 있는 상태 ▲250% 몸을 가눌 수 없고 손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등을 의미한다.
여의도~노량진 구간에 이어 같은 9호선인 염창에서 당산까지의 완행열차 구간이 200%로 뒤를 이어 급행과 완행 모두 9호선이 다른 노선에 비해 월등히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선별로 ▲2호선 사당~방배 196% ▲7호선 군자~어린이대공원 182% ▲4호선 한성대입구~혜화 180% ▲5호선 양평~영등포구청 170% ▲3호선 경복궁~안국 149% ▲8호선 몽촌토성~잠실 147% ▲1호선 동대문~종로5가 144% ▲6호선 망원~합정 143% 등의 순으로 혼잡도가 높았다.
안 의원은 "서울 도시철도의 출근시간 이용객 쏠림현상으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배차간격 조정 등을 통해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