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따라 대형차는 최고 200만원, 중형차는 46만원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시장이 활로를 찾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정부 방침에 따라 11일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1.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대형 승용차의 경우 2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최고급 사양인 에쿠스 5.0 프레스티지의 개소세가 8%에서 6.5%로 내려가면서 194만원 가량 값이 내려갈 전망이다. 쌍용차의 체어맨 W V8 5000 리무진 역시 구입가격이 185만원 가량 하락하게 된다.
기아차의 기함 모델인 K9역시 주력인 3.3 프레스티지 스페셜의 차값이 5800만원에서 5697만원으로 103만원이 인하된다. 르노삼성차의 SM7 RE35 모델 역시 시판가가 3830만원이지만 68만원 내려간 3762만원에 팔리게 될 전망이다.
중형차급(2000㏄) 이하의 경우 쏘나타 2.0 스마트는 2465만원에서 46만원 내려간 2419만원에 팔리게 되며 기아차 K5 2.0 럭셔리는 2555만원에서 2508만원으로 47만원이 인하된다.
아반떼 1.6 스마트 판매가격은 1695만원에서 1663만원으로 32만원 인하되고, SM3 RE 모델은 1978만원에서 1941만원으로 37만원 내려간다.
수입차의 경우 포드코리아(대표 정재희)가 당장 정부 받침을 이어받아 제품 판매 가격에 이를 반영했다.
포드코리아는 2013년식 모델을 포함해 현재 판매중인 포드·링컨 전 모델에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소비자가격 기준 최고 70만원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차값 인하는 11일 판매분부터 곧바로 적용되며 12월31일까지 지속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수 시장이 워낙 불황이기 때문에 개소세 인하로 판매가 대폭 늘어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소비심리에 다소 영향을 끼쳐 향후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